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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라는 기대를 해봤지만.. 역시.. ^^;

나름 대형 프로젝트니 2회 정도는 모 그러려니..

암튼 그래서 이번에는 정식 경기는 없었고

한일전 멤버를 선발하기 위한 평가전을 보여줬습니다.

팬들은 각자 본인들이 응원하는 선수들이 선발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겠죠??

근데 사실 김새는 말일 수도 있지만..

이미 선발 끝났고 경기도 끝났습니다~*.*

방송만 아직 안한거죠~

그래서 저도 과몰입 하기가 좀 애매하기도 하고..

그리고 이번회차에 '김가영' 얼굴과 이름이 공식 등장해서

뭔가 더 어색하기 하고.. 암튼 그렇습니다.

그러니 이번 평가전에 감정을 많이 넣는건 좀 이상한거 같고

암튼 그래서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기에

최종 멤버가 그렇게 되었나를 알려주는 일종의 프리퀄이 되는셈인데

그러한 측면에서 방송 내용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보다 좀더 세밀하게 선발 과정을 보여주었고

이영표의 생각과 이 선발과정의 이모저모를 자세히 조명해줘서

나름 재미있는 회차였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경기내용을 주로 다루기 보다는

선수들 특성과 '내가 감독이라면' 을 주제로 저만의 엔트리를 뽑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

일단 저는 이번 한일전에서 질꺼라는 걱정은 크게 안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저번에도 완전하게 질만한 전력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쪽에 일종의 핸디캡 매치처럼 질만한 여지를 슬쩍 주었었거든요

잘 풀렸으면 이겼을만한 정도~~*.*

근데 왜 졌냐~

고 한다면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영표 감독의 선수 선발 미스

그리고 키썸의 부상 여파

그리고 전략의 단조로움

이영표 감독의 능력치를 대체적으로 신뢰하는 편이긴 하지만

지난번에는 좀 실망을 했는데

당시에 선수 선발할때 '디폴트' 에 걸지 않고 '잭팟' 에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선수들의 기본적인 능력과 성향으로 판을 짠게 아니고

평가전때 갑자기 나온 특이점에만 집중해서 선수들을 편성한 측면이 컸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한방씩이 안나와주면 전력에 큰 손실이 올 수 밖에 없어서

다소 아쉬운 경기력이 나왔던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와중에 선수들 개인 기량으로 많이 따라붙었지만

키썸이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안되어서 실수도 생겼고

또 그에따른 이영표의 플랜B 도 뭔가가 없어서

결국은 패배로 마무리가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암튼 그렇기 때문에

그때 못했던 사람 빼고 전력 보강하고

전술 추가로 입히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선수 선발은

누구를 쓰느냐보다 누구를 버리느냐가 엄청난 고민이 될거 같습니다.

우선 방송에서 나온대로 전지훈련 멤버 10명을 추려보면

키썸, 심으뜸, 서기, 박하얀, 김가영, 박지안, 김보경, 정혜인, 허경희, 이유정

이렇게 입니다.

다들 훌륭한 선수라 누군가를 버리기 애매하죠?? ^^

아마도 최적화된 전략의 수행력을 바탕으로 결정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 전략이 뭔지는 이영표만 알고 있겠죠~*.*

일단 그래서 만약 제가 감독이라면..

이 구성원으로는 2가지 개성있는 팀이 가능할듯 합니다.

1번팀은 직진팀

2번팀은 지그재그팀

직진팀은 말 그대로 바로 직선으로 달려가서 단칼에 찔러넣는 방법입니다.

체력과 근성으로 뭉쳐서 그냥 들이박으면서 꾸역승 하는거죠~*0*

멤버는

키퍼 허경희 > 후방 박하얀 > 중앙 이유정, 김가영 >전방 심으뜸

지그재그팀은

개인 스킬을 가동해서 티키타카로 유연하게 플레이 하는겁니다.

키퍼 키썸 > 후방 박지안 > 중앙 정혜인, 김보경 > 전방 서기

이렇게 짜면 아마 특색있는 팀이 꾸려지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딱딱하면 부러지기 마련이고

유연하면 풀어지기 마련이니

적절히 두 특징을 섞은게 좋겠죠??

사실 이번 평가전 보기 전까지

저는 서기는 아예 제외해놨었습니다. *.*

서기의 섬세한 터치와 볼 콘트롤은 탑티어지만

달리기 보템이 안되고 강한 압박에 쉽게 털리기 때문에

실제 전투적인 경기 내에서 활약을 하기가 어려워서

저는 좋은 옵션이지만 빼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잘하는 멤버들이 충원되었으니

서기의 쓰임새도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처럼 골문 앞에서 정교한 슈팅을 날려주는 역할로는

거의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b

그 전까지는 서기가 골문 앞으로 꿀패스 주는 역할이었지만

이제는 그런 양질의 패스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굳이 서기가 나설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거보다는 오히려 메시처럼 체력 비축했다가 단순간에 집중해서 찬스 마무리 하는 역할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좋은 위치가 아닐까 합니다.

최전방에서는 대부분 빠르고 강하게 처리하려다가 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서기의 침착하고 정확한 플레이가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상대 골키퍼 성향도 잘 따져봐야겠지만요

암튼 그렇게 서기를 1톱으로 놓으면

그다음에는 거기까지 안전운반 해주거나 혹은 

크랙을 내서 상황을 혼돈의 카오스로 만들어줄 사람이 필요하겠죠

거기에 최적화 된 인물은 바로 박지안

그다음엔 박지안이 묶였을 경우 능숙하게 다른 방향으로 전환시켜줄 수 있는 선수

바로 박하얀

그리고 중앙이 무너졌을때 후방을 전담마크해줄 사람

허경희

그리고 유연하게 상황 대처가 가능한 키퍼 키썸

이렇게 짠다면 현 전력으로서는 최고의 액기스가 아닐까 합니다.

여기에 후보선수를 넣는다면

저는 상대방에이스 질식수비를 할 수 있는 심으뜸

그리고 어디에 놔도 안정감을 주는 정혜인

이렇게 뽑을듯 합니다.

그리하여 저만의 최종 엔트리는

키퍼 키썸 > 후방 허경희 > 중앙 박지안, 박하얀 >전방 서기 <후보 심으뜸, 정혜인

이렇게 입니다.

이영표감독이 어떤 컨셉으로 전술을 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선수 효율로는 이 방향이 베스트일듯 합니다.

살짝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붙여보자면

키썸은 모 이미 다 증명된 선수라서

아프거나 뭔일 있지 않는 한 수비수와 소통만 잘 된다면

큰 무리 없이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할거 같고

허경희를 후방에 두는 이유는

이번에도 느낀거지만 개인 피지컬은 확실히 탑티어가 맞다고 보는데

최대 단점이 상대방이나 팀원의 능력치를 못읽어서

팀플레이에 참여하기가 매우 어렵다는겁니다.

그러니까 최전방과 최후방에서 단독으로 개인 기량 뽐내는건 잘하는데

중간에서 팀원들과 교류하는 역할은 거의 못한다고 보면 될듯 합니다.

그래서 키퍼와 합을 맞춰 거의 서브 키퍼 처럼 최후방 수비를 담방하면 좋을거 같고

팀플이 안되어서 빌드업은 잘 못하지만

대신 피지컬로 개인의 공간을 엄청 넓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앙까지 진출이 매우 쉬워집니다.

그러면 그다음부터는 박지안과 박하얀의 맛있는 요리쑈를 감상하면 되죠

박하얀의 상황 조율능력 그리고 예측수비

박지안의 돌파능력 그리고 킬패스

이거 두가지 버무리면 상대팀은 매우 정신이 없을겁니다.

그리고 찬스 나오면 서기의 마무리

이러다 안되면 심으뜸으로 깨질때 까지 후벼파기 전술~^^;

지난시즌에 경서나 심으뜸 둘중 한명은 꼭 필요한 자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영표가 둘 다 안데리고 가서.. ㅠ_ㅠ

암튼 이 조합이면 일본과 싸워서 지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전술의 상성이나 어떤 변수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근데 이영표도 이번에는 진짜 최선을 다해서 선수 선발하고

전략도 여러각도로 계속 짜고

선수들에게도 잘 주입하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이번에도 지면 진짜 개망신에

아무리 예능이지만 본인 커리어에 큰 손상이 올 수도 있을겁니다~*,.*

한일전 2연패 감독이라고~

어쨌거나 지금 분위기로는 이길거 같은데..

만약 진다면 저는 그 상황을

1. 김보경을 메인카드로 사용한다

2. 정혜인 없이 간다

3. 누군가 아프다

일거 같습니다.

김보경 팬들에겐 죄송~^^;

김보경은 이번 조합에서는 크게 쓸모가 없어보입니다.

이미 약점이 많이 드러났고 강점만으로 쓰기엔 상위 호환러들이 많아서..*.*

그리고 정혜인의 존재는

팀이 무너지지 않게 정신적으로 잘 지켜줄 수 있는 역할로

아주 중요한 선수입니다.

물론 여러곳에서 모인 사람들이라 여기서 주장역할을 하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달리 맡길 사람도 없습니다~*.*

경기 자체는 박하얀이 주도할 수 도 있지만

그 이외에 세세한 안정감은 정혜인만 해줄 수 있는 영역이라고 보기때문에

우리팀의 위기는 김보경이 메인이거나

아니면 정혜인이 없거나 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누군가 다쳐서 제 실력이 안나오거나

어쨌거나 저의 상상은 여기까지~

다음주에 어찌 될런지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겠네요~^^;

저의 예측과 이영표감독의 생각이 얼마나 비슷할지

경기 결과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곧 알게 되겠죠~~

다음주에 만나요~ 

그럼 이만~~~

뿅~~^.^